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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로 배우는 영어/본질 문법

[뉘앙스본질] 관계대명사 4탄: 콤마는 왜 필요할까? (제한적 vs 계속적 용법의 본질)

by 현직교사레나 2026. 2. 23.

관계대명사 제한적 용법과

계속적 용법의 차이를 구조로 이해해요.

콤마의 역할, that이 계속적 용법에서 쓰이지 않는

이유까지 정보 설계 관점에서 설명할게요.


안녕하세요, 레나쌤이에요 😊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관대를 이용해

대상을 '가려내는(포커싱)' 제한적 용법을 다뤘는데요,

독해를 하다보면 관대 앞에 콤마(,)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이걸 계속적 용법이라고 하거든요.

 

그냥 “콤마 있고 없고”로 외우면
두 용법을 절반밖에 이해 못 한 거예요.

 

오늘은 문장의 에너지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신호탄, 

계속적 용법을 제한적 용법과 비교하여 알아볼게요.


1. [본질 설계] 제한적 용법은 가려내기!

우리 1탄에서 얘기했던 카메라 세계꽌을 상기시켜 볼게요.

  • 제한적 용법: 수많은 피사체 중 내가 원하는 대상을 가려내기 위해 렌즈를 줌-인 하는 것. (=가려내기!)

Students who study hard get good grades.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얻는다)

 

이 문장의 의돠는, 모든 학생이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만” 좋은 성적을 얻는다는 거죠. 관계대명사로 구체적 정보를 더하며 말하고자 하는 대상을 좁히며 제한하죠? 이게 바로 제한적 용법이에요. 만약 관계절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Students get good grades.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얻는다)

 

모든 학생이 성적이 좋다는 말이 되어버리죠. 즉, 관계절은 필수 정보예요. 그래서 콤마로 나누지 않아요.


2. [본질 설계] 계속적 용법은 덧붙이기! 

문장을 하나 더 볼게요.

 

Tom, who studies hard, gets good grades.

 

여기서 Tom은 사람의 이름이에요. 이름이 같을 순 있지만 모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죠? Tom이라고 하는 순간 바로 한명으로 제한되요. 그럼 더이상 관계대명사의 제한적 용법은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고유명사 뒤의 관계대명사절은 그냥 덧붙이는 설명이에요. 필수 정보가 아닌 '참고용'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콤마가 들어가요. 이런 경우를 우리는 관계대명사의 계속적 용법이라고 해요.

  • 계속적 용법(쉼표): 이미 명확한 피사체를 찍으며, 추가 정보를 흘려주는 것. (덧붙이기!)

 고유명사와 계속적 용법은 단짝!

1탄에서 잠깐 언급했던 내용 기억나나요? 

Seoul, Tom, Samsung 같은 고유명사는 세상에 하나뿐이라 '가려낼(제한할)' 필요가 없어서 관계대명사 렌즈가 필요없었죠?

  • *Seoul, which is the capital of Korea, is very crowded. 

서울은 이미 서울인데, 굳이 "한국의 수도인 서울(다른 서울 말고!)"이라고 제한할 이유가 없죠. 그래서 고유명사 뒤에는 100% 쉼표를 찍고 부연 설명을 하는 계속적 용법이 옵니다.


3. 제한적 용법 vs 계속적 용법 뉘앙스 차이

Tom처럼 사람 이름이 아닌, 'a son(아들)'같은 명사로 이 두가지 용법을 비교해보면, 뉘앙스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어요.

  1. 제한: I have a son who is a doctor.
    • 해석: 나 의사인 아들이 있어.
    • 뉘앙스: 아들이 여러 명일 수도 있고, 그중 '의사인 아들'이 있다는 뜻. 
  2. 계속: I have a son, who is a doctor.
    • 해석: 나 아들이 있는데, 걔가 의사야.
    • 뉘앙스: 아들이 하나뿐인데, 그 아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함. 

4. 왜 계속적 용법을 쓸까요? (정보의 선후 관계)

계속적 용법은 단순히 추가 설명을 위한 것만은 아니에요. 

핵심은 정보를 앞에서 뒤로 순차적으로 확장하는 구조예요.

 

문장을 하나 볼게요.

 

He said he was rich, which was a lie.

 

이 문장의 해석은 이렇게 해야 해요.

 

그는 부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여기서 which는 무엇을 확대하는 렌즈일까요? 

여기서 which는 앞의 단어 rich 하나가 아니라, 앞 문장 전체, '그가 부자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비추고 있어요.

 

즉, 렌즈의 초점이 단어가 아니라 앞 상황 전체로 확장되어 있어요. 이게 계속적 용법의 진짜 기능이랍니다.

 

① which는 “문장 덩어리”를 받을 수 있어요

계속적 용법에서는 관계대명사가 단어 하나가 아니라 이미 완성된 사건 전체를 받을 수 있어요.

 

예문을 더 볼게요.

 

She missed the bus, which made her late.
(그녀는 버스를 놓쳤고, 그 일 때문에 지각했어요.)

 

The team lost the game, which disappointed the fans.
(팀이 경기에 졌고, 그 결과 팬들이 실망했어요.)

 

여기서 which는 bus도 아니고 game도 아니에요. 앞 문장 전체를 받아요.

  • “버스를 놓친 상황”
  •  “경기에서 진 사건”

앞 문장 전체를 원인처럼 받아 뒤 결과로 이어주는 구조예요. 

그래서 계속적 용법은 이야기를 이어가는 기능을 해요.

 

② 콤마는 왜 꼭 필요할까요?

콤마는 그냥 쉼표가 아니에요. 콤마는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앞 문장은 이미 완성됐어요.”

문장이 하나의 의미 덩어리로 완성되었기 때문에 뒤에서 그 덩어리를 다시 받아 설명할 수 있는 거예요. 

 

콤마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He said he was rich which was a lie.
→ 구조가 어색해지고, which가 단어를 수식하는지 문장을 받는지 불분명해져요.

 

콤마는 앞 정보를 한 번 끊어주고, 그 전체를 다시 조명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예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설명할게요.

  • 제한적 용법은 “초점 맞추기(가려내기)”
  • 계속적 용법은 “장면 이어붙이기(계속하기)

③ 왜 계속적 용법에는 that을 못 쓸까요?

제가 수업할 때 학생들에게서 많이 나오는 질문이라서 설명하고 넘어갈게요.

 

Tom, that studies hard, is smart.

 

이 문장은 원어민들이 보기에 어색하거든요. 왜 어색할까요? 답은 that의 성격에 있어요.

우리가 2탄에서 배웠는데요, that은 단순한 만능 렌즈가 아니에요. that은 가장 강하게 제한할 때 자주 등장해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 여기 클릭! → [뉘앙스 본질] 관계대명사 2탄: 격의 비밀))

 

예문 한번 볼게요.

 

This is the best movie that I have ever seen.

(이 영화는 내가 봤던 영화 중에 가장 최고의 영화야.)


He is the only student that understands this problem.

(그는 이 문제를 이해한 유일한 학생이다.)

 

여기서 best, only는 후보를 완전히 하나로 좁히는 표현이에요. 선행사에 이런 표현이 있을 때 원어민들은 거의 자동으로 that을 써요. 왜냐하면 that은 여러 후보 중에서 하나를 딱 집어내는 강한 제한 렌즈이기 때문이에요.

 

자, 그럼 계속적 용법은 어떤가요?

 

Tom, who studies hard, is smart.

 

Tom은 이미 누구인지 확정되어 있어서 더 이상 가려낼 필요가 없어요. 이미 대상이 정확하게 정해진 상태에서 뒤 정보는 단지 덧붙이는 설명이에요. 즉, 계속적 용법제한이 아니라 확장이고, 선택이 아니라 추가예요. 그래서 제한 전용 렌즈인 that은 계속적 용법과 성격이 맞지 않아요. 정리해볼게요. 

  1.  that은 강한 제한 상황(최상급, only, all, everything 등)에서 자연스러워요.
  2. 하지만, 계속적 용법은 이미 확정된 정보를 확장하는 구조!
  3. 그래서 계속적 용법에는 that을 쓰지 않습니다.

무턱대고 that은 이럴 때는 반드시 쓰여야하고, 계속적 용법에는 못 쓰인다고 외우지 마세요. that이 꼭 쓰여야하는 경우들과 계속적 용법에 쓰이지 못하는 이유는 정보의 성격 차이라는 본질에 있답니다. 😊


5. 계속적 용법의 본질 정리

  1. 이미 대상을 확정한 뒤에 쓴다.
  2. 관계절이 없어도 문장은 완전하다.
  3.  관계대명사는 문장 전체를 받을 수 있다.
  4.  콤마는 정보 덩어리를 만들어주는 신호이다.

이걸 이해하면 독해할 때 콤마 뒤에 which가 갑자기 튀어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앞 문장을 한 번에 받아 “아, 이걸 다시 설명하는구나.”라고 읽게 되거든요. 관계대명사는 문장을 연결하는 기술이 아니라, 정보를 설계하는 도구랍니다.


👩‍🏫 레나쌤의 한끗 정리

오늘 우리가 배운 핵심은 단 하나예요.

 

제한적 용법은 대상을 가려내는 구조이고,

계속적 용법은 이미 완성된 정보를 이어서 확장하는 구조예요.

 

콤마 하나가 문장의 에너지 흐름을 바꾸고,

which 하나가 단어가 아니라 “사건 전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이제 보이시죠? that을 외우는 게 아니라

정보의 성격을 구분하는 눈을 가지는 것,

그게 바로 본질 영어예요 😊

 

다음 5탄에서는

[전치사 + 관계대명사(to whom, in which)]가  왜 갑자기 튀어나오는지,

 그리고 왜 격식 문장에서만 자주 보이는지  거리감 개념으로 정리해볼게요. 

관계대명사, 이제 거의 끝이 보이네요. ㅎㅎ


여러분의 독해 속도가 빨라졌다면 공감과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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