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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로 배우는 영어/영어 문법

[뉘앙스 본질] 관계대명사 1탄: 관계대명사는 접속사가 아니에요 (명사를 다시 비추는 카메라의 본질!)

by 현직교사레나 2026. 2. 17.

안녕하세요, 레나쌤이에요 😊

 

오늘부터는 새 시리즈,

관계대명사의 본질을 시작할게요.

 

수업에서 관계대명사를 이미 알고 있는 친구들은

“관계대명사는 두 문장을 연결해요."라고

가장 먼저 얘기하는데요.

 

정말 ‘연결’이 핵심일까요?

관계대명사는 접착제가 아니에요.
관계대명사는 이미 나온 명사를 다시 비추는 카메라예요.

이 관점이 잡히면 관계대명사는 훨씬 쉬워져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관계대명사가 선행사를 다시 설명하며 대상을 가려내는 구조를 카메라 렌즈 이미지로 표현한 도식이에요.


1. 관계대명사는 왜 필요할까요? 

영어는 왜 굳이 관계대명사를 써서 문장을 길고 복잡하게 만들까요?

가끔 질문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선생님, 그냥 'I have a friend. He lives in Seoul.'이렇게 말해도 되잖아요? 왜 굳이 'I have a friend WHO lives in Seoul.'이라고 말해야 해요?"

 

그건 우리 뇌가 '정보의 효율성'을 따지기 때문이에요.

  • 문장 1: 나는 친구가 있어. (I have a friend.)
  • 문장 2: 그는 서울에 살아. (He lives in Seoul.)

이렇게 따로 말하면 정보가 툭툭 끊기죠? 실제 생활에서 이렇게 모든 정보를 하나씩 끊어말하는 것은 정말 비효율적이고 답답할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하고 싶죠.

  • "서울에 사는 친구가 있어." (I have a friend who lives in Seoul.)

자, 여기서 중요한 건 '연결'이 아니에요. 핵심은 친구(a friend)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미 등장한 명사(a friend)를 who라는 카메라 렌즈를 가져다 대서, "친구가 있어(줌 인!), 서울에 사는"이라고 친구(a friend)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He lives in Seoul)를 제공하는 게 관계대명사(who)의 역할이에요.

 

즉, 관계대명사는 말을 '이어주는'게 아니라, 명사에 구체적 설명을 덭붙이는(수식하는) 장치랍니다.


2. [본질 설계] 관계대명사는 명사를 비추는 '카메라'

수동태 시리즈에서 우리가 '에너지'를 다뤘다면, 관계대명사에서는 카메라의 렌즈를 떠올려 보세요.

  1. 선행사(피사체): 카메라가 찍고 있는 주인공이에요.
  2. 관계대명사(렌즈): 주인공을 더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끼우는 망원 렌즈예요.
  • I'm reading the book that you recommended. (나는 네가 추천해 준 책을 읽는 중이야.)
    • 책(the book)을 주인공 삼아, that(망원 렌즈)이 그 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네가 추천해 준)을 더해요. 

중요한 건, 카메라 렌즈(관계대명사)를 끼우는 순간, 우리는 이미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관계대명사 뒤에는 주인공(대명사)이 다시 나올 필요가 없어요. 이미 그 주인공을 카메라로 찍고 있으니까요! 만약 뒤에 또 주인공을 써버리면, 카메라 렌즈 안에 피사체가 두 번 겹쳐 보이는 '잔상'이 남는 것과 같아서 문장이 틀리게 되는 거랍니다.


3. [핵심 본질] 관계대명사 제한적 용법: 가려내기 기술

제가 생각하는 관계대명사의 진짜 존재 이유는 바로 '가려내기(포커싱)'예요. 이걸 문법에서는 제한적 용법이라고 불러요.

저는 이 용법을 설명할 때 항상 제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맞춰보라고 해요.

지금 저는 마음속으로 예진이를 생각하고 있는데, 예진이는 오늘 혼자 빨간 목도리를 하고 왔어요.

  • 내가 생각하는 사람은 여학생이야.  
    → '여학생'은 너무 범위가 넓죠? 학생들이 아무나 여학생 이름을 말해요.
  • 내가 생각하는 사람은 빨간 목도리를 한 여학생이야.
    → 이러면 모두 '예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즉, 관계대명사의 본질은 수많은 후보 중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대상을 좁히고 좁혀서(제한해서) 선명하게 가려내는 것에 있어요. 이것을 관계대명사의 '제한적 용법'이라고 해요. 렌즈를 돌려 초점을 맞추듯, 정보를 추가할수록 피사체는 더 제한되어서 뚜렷해집니다! 

 

📌 여기서 잠깐!

여러분, 그러면 서울(Seoul)같은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고유명사는 이 관계대명사의 제한적 용법이 필요할까요?

네, 맞아요~ 대답은 No! 이미 세상에 하나뿐인 '서울'은 그 이름을 말하는 순간 딱! 정해지죠? 그래서 제한적 용법으로 쓰지 않아요.

그러면 만약 '서울'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추가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할까요? 이 부분은 다음에 계속적 용법(부가적 용법)을 비교하며 더 자세히 다뤄볼게요.


4. [👩‍🏫 레나의 딥다이브] 관계대명사 vs 접속사(that)의 차이

학생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 하고, 그래서 시험 문제로도 단골이죠? 바로 관계대명사 that접속사 that의 차이예요.

모양은 같은데 둘은 전혀 다르답니다.

📷 관계대명사 that

  • 정체: 앞 명사를 다시 비추기 위해 끼운 카메라 렌즈
  • 구조: 렌즈가 '앞 명사(선행사)'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으니, that뒤에는 주인공(주어/목적어)이 빠져 있어요. [불완전한 문장]
    • 예: I lost the bag (that) I bought yesterday. (나는 어제 산 그 가방을 잊어버렸다)
    • 뉘앙스: '내가 어제 산(렌즈) 그 가방(피사체)'처럼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처럼 쓰이죠.
    • 특징: that 뒤에 'the bag'의 자리였을 목적어 자리가 비어있어요.

🧱 접속사 that 

  • 정체: 문장 전체를 하나의 명사 덩어리로 포장하는 포장지
  • 구조: 완전한 문장 전체를 하나의 명사로 포장하니까 뒤에는 완벽한 문장이에요. [완전한 문장]
    • 예: I believe that he is honest. (나는 그가 정직하다고 믿어.)
    • 뉘앙스: "~라는 사실"로, 명사처럼 쓰여요. 
    • 특징: that뒤에 완전한 문장이 통으로 들어가 있어요.

👩‍🏫레나쌤의 결론:  렌즈는 대상을 '비추는' 것이고, 포장지는 내용을 '담는' 것이라는 차이를 기억하세요!


👩‍🏫 레나쌤의 한끗 정리

  1. 카메라 렌즈: 관계대명사는 접착제가 아니라, 앞에 나온 명사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위해 교체한 줌-인 렌즈예요.

  2. 포커싱(제한적 용법): 수많은 대상 중 구체적 정보로 내가 원하는 딱 그 대상을 가려내는 것을 '제한적 용법'이라고 해요.
  3. 필연적 빈자리: 카메라(렌즈)가 이미 주인공을 찍고(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뒷문장에는 주인공의 자리가 비어 있게 돼요. (불완전한 문장)

관계대명사의 새로운 본질이 잘 이해되었나요?

 

공식으로 외우면 어렵지만, '카메라의 시선'으로 보면

영어가 훨씬 입체적으로 보일 거예요.

 

오늘 수업이 여러분의 렌즈를 맑게 닦아주었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우린 그럼 2탄에서 만나요!


다음편 예고

[[뉘앙스 본질] 관계대명사 2탄: who, which, that은 왜 나뉠까? (필터의 종류와 격의 비밀)]